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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[임신일기] 세번째 시험관 시작- (생리 3일째~첫 피검사)

올해 5월이면 만으로 결혼 9년차.

 

직장생활도 했었고, 결혼 2년 후 퇴사하고 악세사리 공방을 운영한지

어--언 횟수로 7년차

 

 

중간에 이런저런 사연도 참- 많지만

 

임신이 되지않아 2018년 5월 첫 시험관 시도 - 실패

2019 4월 두번째 시험관 시도 - 실패

그리고 2019년 12월 세번째 시험관 시도 - 성공

 

 

처음엔 너-무 얼떨떨하게 급하게 시도했던 시험관이었고

한참 일이 바쁠 5월에 하게되어 마음도 편하지 못했고,

임신이 되긴 했지만 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아.. 결국은 유산.

 

두번째엔 아예 착상이 되지 못 해서 수치가 나오지도 않았고

 

세번째엔...

주말부부생활 1년째

임신으로 인해 오라방이 다시 집 근처로 발령이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

12월 초에 이야기를 하고 12월 생리가 끝나고 바로 병원에 갔드랬죠

 

바쁜 일정이 다 끝난 연말이기도 했고,

큰 기대감도 없었고, 

어차피 아이가 없이 결혼생활을 이어갈 것도 아니었기에

 

신랑이 없어도 혼자 병원 다니면서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습니다

 

 

시험관 진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

처음에 긴 바늘은 아니지만 일반인이 주사기 바늘을 내 배에 찔러서 맞는다는게.. 참...

 

시험관 3번 했지만 저희 신랑은 한 번도 쳐다본 적이 없고

저 혼자 다 햇어요- 전----------부 말이지요

 

12월 27일 병원 방문-생리 3일째

빨간색이 호르몬 주사구요

생리 이틀째 병원에 방문하면 그 날부터 맞는 호르몬주사 입니다

저는 이번에 연말 일정때문에 하루 더 있다가 갔어요

제가 병원은 동일한 곳에 다니긴 했지만 세번째는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어요

 

그래서 그런지 시술하고서 주사가 하나 더 늘었었어요-

 

착상이 잘 되라고 맞는건가...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... ^^:;

 

 

1월 8일 9시 병원 방문 - 난자/정자 채취

다행히도

첫번째와 두번째는 수정란이 모두 "중" 이었는데 (상/중/하 의 기준으로 나뉜다고 했을때 상태가 "중"이었어요)

세번째는 6개중 3개가 수정이 되었고 그 중에 1개가 "상" 이 나와서

1월 11일 하나만 이식하게 되었습니다 3일배양으로요

 

 

그리고 착상을 도와주는 또 다른 주사 한가지를 3일뒤에 맞았고, 질정은 계--속 사용

 

그리고~~

첫 피검사를 하러 갑니다

 

1월 23일 병원 방문 - 첫 피검사

맘카페나 블로그 같은거 보면 다들 너무 조마조마 하시면서 일찍이 테스트기 검사 해 보시더라구요

저는........... 2주를 집에서 딩굴거리며 일부러 한번도 안 했어요

 

첫번째 시험관때는 어디서 본 이야기 처럼 

오늘은 갑자기 열이 확- 올라서 덥고

다음날은 너-무 춥다고 꽁꽁싸매고

하루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잘 정도로 아프더니 

그 다음날은 말짱하고... 등등의 증상이 있어서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는데

 

세번째는 이런 증상이 하나도 없었어요

 

그래서 너-무 의아했는데 대신 다른 복병이 있었어요

 

11일 이식하고 13일부터 미친듯이 허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.

정확히 등쪽의 허리가 아니라 양쪽 골반이었던 것 같아요

첫날은 골반이라는 생각은 못하고

13일-16일까지 꼬박 3박 4일은 밤에 잠을 못 잤어요

오른쪽으로 누우면 눌리는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아프고

왼쪽으로 누우면 눌리는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아프고

실질적으로 왼쪽으로 누웠을때 오른쪽이 더 아팠던 것 같아요

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누우면 더 힘들고

 

거의 일주일은 아팠던 것 같아요-

 

너무 아파서 검색해 봣을 땐 보통 임신 10주정도 되었을 때 자리잡는다고

골반쪽이 아프신 분들이 많다는데 전 좀 다르더라구요

 

 

 

 

 

쓰다보니 일기처럼 남기고 싶어서 자세히 적으려다보니 말이 많아졌어요

역쉬-- 저는 말이 좀 많은 타입인가 봅니다 ㅎ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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